지난해 미국 증시, 2008년 금융위기 후 최악 … 다우 7년만에 '하락'

입력 2016-01-01 10:00  

2015년 미국 뉴욕 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유럽과 중국 등의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컸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도 불확실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8.84포인트(1.02%) 하락한 1만7425.0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42포인트(0.94%) 내린 2043.94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8.44포인트(1.15%) 떨어진 5007.41로 종료했다.

2015년 한 해 동안 다우존스 지수는 2.2%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34% 급락한 후 7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 마감한 것이다.

S&P 지수도 한 해 동안 0.7% 떨어졌다.

2012년 이후 3년 연속 기록한 두자릿수 상승률이 꺾이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만 올해 5.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초 순조롭게 출발했던 뉴욕증시가 부진한 성적으로 마감한 것은 중국 경기 부진과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 등 때문이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은 지난 8월부터 저성장 우려가 급부상했다.

이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떨어졌고 신흥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펼쳤지만 유럽의 경기가 예상매?회복되지 않은 것도 미국 증시 약세 요인이 됐다.

또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시점을 두고 1년 내내 혼란이 진행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올해 개별 종목 중에서는 애플이 등락하는 흐름을 보인 끝에 4.6% 하락 마감했다.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애플은 2월 23일에 마감가격이 133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AT&T를 대신해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됐다.

또 4월 28일에는 장중 최고가인 134.54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판매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전망과 함께 중국의 저성장 우려가 나오면서 상승 모멘텀을 잃었다.

애플의 2015년 마감가격은 장중 최고가보다 22%나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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