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중국 등의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컸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도 불확실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8.84포인트(1.02%) 하락한 1만7425.0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42포인트(0.94%) 내린 2043.94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8.44포인트(1.15%) 떨어진 5007.41로 종료했다.
2015년 한 해 동안 다우존스 지수는 2.2%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34% 급락한 후 7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 마감한 것이다.
S&P 지수도 한 해 동안 0.7% 떨어졌다.
2012년 이후 3년 연속 기록한 두자릿수 상승률이 꺾이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만 올해 5.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초 순조롭게 출발했던 뉴욕증시가 부진한 성적으로 마감한 것은 중국 경기 부진과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 등 때문이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은 지난 8월부터 저성장 우려가 급부상했다.
이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떨어졌고 신흥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펼쳤지만 유럽의 경기가 예상 매?회복되지 않은 것도 미국 증시 약세 요인이 됐다.
또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시점을 두고 1년 내내 혼란이 진행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올해 개별 종목 중에서는 애플이 등락하는 흐름을 보인 끝에 4.6% 하락 마감했다.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애플은 2월 23일에 마감가격이 133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AT&T를 대신해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됐다.
또 4월 28일에는 장중 최고가인 134.54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판매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전망과 함께 중국의 저성장 우려가 나오면서 상승 모멘텀을 잃었다.
애플의 2015년 마감가격은 장중 최고가보다 22%나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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