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총선 이겨야 새해 복도 받는다…혁신·단합해야"

입력 2016-01-01 10:05   수정 2016-01-01 10:21

더불어민주당은 2016년 첫 날인 1일 혁신과 단합, 통합으로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총선에서 승리하자는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일부 지도부가 단배식 행사에 불참하는 등 분당의 분위기는 떨칠 수 없었다.

이날 오전 여의도 신동해빌딩 중앙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는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정청래 전병헌 최고위원, 문희상 이석현 정세균 김성곤 오영식 유인태 최재성 김태년 이목희 도종환 박광온 신문식 최동익 의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유승희 추미애 이용득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김한길 전 공동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 대표는 "작년에는 우리 당이 국민에게 희망이 되지 못했다. 지난 1년 내내 분열된 모습으로 국민께 걱정거리가 됐다"면서 "새해에는 우리 당이 국민들의 희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총선에서 이겨야만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정권교체를 기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총선에서 이겨야만 새해 복도 받을 수 있다"며 "더 혁신하고 더 단합하고 더 크게 통합할 때, 그리고 더 많은 새로운 분들이 함께 하면서 새 당명 그대로 국민과 더불어 민주당이 될 때 비로소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표는 세 번에 걸쳐 "더불어!", "국민과 더불어!", "총선승리와 더불어"를 선창했다. 참석자들은 "민주당!"이라고 화답했다.

참석자들은 "더불어! 민주당!", "총선승리! 민주당!" 등을 외치며 새해 떡을 자른 뒤 막걸리와 함께 떡국을 나누고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후에는 수유동 국립 4·19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동교동 사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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