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만수 기자 ]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티켓을 노리는 신태용호(號)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카타르 도하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두바이에서 훈련 중인 올림픽대표팀은 4일 밤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2007년 베이징 올림픽 2차 예선까지는 UAE에 전승을 거뒀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광저우 아시아게임 준결승에선 0-1로 졌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중동세를 정면 돌파해야 하는 대표팀으로서는 적절한 상대란 평가다. 신태용호는 16개팀이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AFC U-23 챔피언십에서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둬야 본선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예선 첫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다.
UAE와의 평가전을 통해 베스트 11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지난달 29일부터 두바이 외곽 제벨알리사격클럽 부설 축구경기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신태용호는 UAE와의 평가전에 이어 7일 열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 평가전을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중동 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확보한 뒤 카타르로 이동할 계획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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