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연장 뉴스만 기다리는 인천 청라·파주 운정·양주신도시

입력 2016-01-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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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수 기자 ] 지하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철도 교통망이 새해 수도권 서북부 신도시 집값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개설 여부를 결정짓는 타당성 조사 결과 등이 올해 나오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송도국제도시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청라국제도시는 지하철이 없는 게 약점이다. 공항철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인천시 등은 지하철 7호선을 청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7호선 청라 연장 타당성 검토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인천 경서동 S공인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가 대거 이뤄지고 생활 기반시설도 자리를 잡아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하철이 들어올 수 있는 경제성을 갖추고 있어 이번에 좋은 소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제3차 민자활성화 추진 협의회’에서 경기 고양시 킨텍스~서울 삼성역을 잇는 GTX A노선 건립에 대한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는 GTX A노선이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거쳐 2019년 민자사업으로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주시 등은 킨텍스에서 운정신도시까지 6.7㎞ 구간을 연장해 줄 것을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운정신도시 B공인 관계자는 “GTX 유치 여부가 운정신도시의 미매각 토지 판매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최대 변수”라며 “연장 여부에 대한 정부 결정이 연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수도권 북부 최대 주거지로 조성되고 있는 양주신도시도 지하철 7호선 경기 북부 연장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타당성 제고를 위한 연구 용역을 시행한 데 이어 연구용역 결과를 예비타당성 조사에 반영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신도시 인근 K공인 관계자는 “지하철 유치는 올해 분양 물량이 많은 수도권 북부 주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가장 큰 호재”라고 전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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