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당 폭발물 공격 위협 적발
[ 이심기 기자 ] 새해를 맞는 각국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이 이어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뮌헨 경찰은 IS의 폭탄테러 첩보를 입수, 새해를 불과 1시간여 앞둔 31일 밤(현지시간) 10시45분께 기차역 두 곳을 폐쇄하고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과 승무원 등을 긴급대피시켰다.
뮌헨 경찰은 “IS가 5~7명의 자살폭탄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외국 정보기관의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뮌헨 중앙역은 독일에서 두 번째로 이용자가 많다.
미국에선 IS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20대 남성이 뉴욕주에 있는 한 식당을 폭발물로 공격하려다 수사당국에 적발돼 구속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남성이 시리아에 체류 중인 IS 대원 한 명과 접촉해왔으며, 로체스터 시내의 한 식당에서 폭발물을 터뜨리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슬람으로 개종한 그는 체포 직전 자신의 차 안에서 휴대폰으로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동영상도 녹화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에서 IS 관련 혐의로 구속된 사람은 최소 6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 주요 도시의 신년맞이 행사도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치러졌다. 미국 뉴욕시는 매년 맨해튼 타임 봄봬夏楮【?열리는 신년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위해 약 6000명의 경찰과 대(對)테러 특수부대를 투입했다. 뉴욕시는 이날 행사장 주변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바리케이드로 차단, 차량을 통제하고 금속 탐지기로 행사 참가자를 검사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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