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도 집값 가장 많이 올랐다

입력 2016-01-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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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주택가격 조사


[ 김진수 기자 ]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3.5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상승률 1.71%의 두 배를 넘었다. 전셋값도 4.85% 올라 전년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달인 작년 11월에 비해 매매가격은 0.15%, 전세가격은 0.26% 올랐다고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3.51%와 4.8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주택 거래량은 11월 말까지 110만6000여건을 기록해 연말까지 120만건 안팎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감정원이 전국 거래량 집계를 시작한 2006년(108만2000여건) 이후 최대치다.

작년 집값 강세는 전세난에 따른 세입자의 매매 전환, 신규 분양기반 호조, 규제 완화에 따른 재건축 가속화 등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가 8.08%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구(7.96%), 광주(5.83%), 서울(4.60%), 경기(4.47%)가 뒤를 이었다. 세종(-0.09%)은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지난해 전셋값(상승률 4.85%)은 수도권 재건축 이주 수요 증가, 전세의 월세 전환 등의 영향으로 2014년(3.40%)보다 많이 올랐다. 경기 전셋값 상승률이 7.36%로 가장 높았고 서울(7.25%), 대구(6.92%), 광주(6.36%), 인천(6%)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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