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올해 4500까지 완만한 상승 가능성

입력 2016-01-03 20:07  

[ 김동윤 기자 ] 중국 상하이증시가 4일 2016년 첫 거래를 시작한다. 올해 상하이증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15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3539.18로 마감했다. 지난 1년간 9.41% 상승했다.

올해 상하이증시가 작년 상반기처럼 급등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수가 3500~4000선 사이에서 출렁이는 박스권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4500선 정도까지 오르는 완만한 상승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최근 ‘경제청서’를 통해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3200~40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스권 돌파가 힘들다고 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엔 중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증권사가 많다. 삼성증권은 최근 발표한 2016년 중국 증시 전망에서 상하이종합지수가 내년에는 4500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는 인프라 투자 확대를 비롯한 재정정책을 통해 작년보다 과감한 경기 부양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또 ‘선강퉁’(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 등도 상하이증시에 호재로 謗淪?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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