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文' 진성준 "당대표 사퇴만 주장하다 탈당…해도 해도 너무해"

입력 2016-01-04 14:02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오로지 당대표 사퇴만을 주장하다가 끝내 탈당해 버리는 게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결단이냐"며 탈당한 김한길 전 대표를 맹비난했다.

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것이다. 당원과 국민이 직접 선출한 당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게 패권정치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야권신당이 초래할 정치적 결과는 양당 중심 정치의 적대적 공생관계의 청산이 아니라 새누리당 중심 정치의 일방적 통치체제에 불과할 것"이라며 "지금은 갈라서지만 박근혜정권과의 한판 승부를 앞에 두고 언젠가는 함께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믿습니다. 그 때까지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길 전 대표는 전날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수명이 다한 양당 중심 정치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허물어내야 한다"며 "이제 묵은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우리 정치의 새 장을 열어가는 데에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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