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道, 10년 내 탄소제로섬 50개 조성…16조 5천억 투입

입력 2016-01-04 16:14  

<p>"700개 기업유치 일자리 3만개 창출 등 에너지산업 육성 계획 발표"</p>

<p>[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승현 기자] 전남도가 2025년까지 총 16조 5117억원의 재원을 투입 '탄소제로 에너지 자립섬 50개 조성'과 에너지 기업 700개 유치, 일자리 3만 개 창출 등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p>

<p>전남도는 4일 저유가, 파리 신기후체제 선포와 온실가스 대응, 폭스바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사건, 에너지 프로슈머 등 새로운 산업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신산업 중심의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수립, 발표했다.</p>

<p>특히 그동안 국가경제의 중심이었던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의 경기 불황에 따른 수출 감소와 생산성 저하 등에 대비하기 위한 이번 방안 제시가 눈에 띈다.</p>

<p>먼저 도는 전기자동차 중심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 에너지밸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구심점으로 에너지 신산업 육성방안을 본격 추진한다.</p>

<p>분야별로 전기자동차 핵심부품인 에너지저장장치(ESS)는 LG화학, 삼성SDI와 협력하고, 모터는 효성, LS산전과 인버터는 LS산전 등을 중심으로 육성한다. 또한 전장부품 기업 집중 유치와 함께 충전서비스, 배터리 리스 등 서비스산업을 추진해 전기자동차 시대를 선도한다는 복안이다.</p>

<p>이를 위해 권역별로 나주 혁신산단과 영광 대마산단에 전기차 연구·시험 인프라를 구축하고, 광양·율촌산단을 중심으로 전기자동차 소재산업 확산에 나선다.</p>

<p>더불어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에너지 신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권역별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p>

<p>또한 탄소제로 에너지 자립섬 조성을 위해 도는 현재 디젤발전을 하는 전남지역 74개 유인 섬 가운데 50개 섬의 전력 공급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뿐만 아니라,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5414대를 전기자동차로 대체한다.</p>

<p>이외에도 에너지신기술을 적용, 사업단지 에너지절감 사업과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구축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실증사업을 본격화 한다.</p>

<p>이를 위해 도는 330만㎡ 규모의 에너지기업 중심 산단을 조성, 에너지 전문기업과 연구기관을 집중 유치,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했다.</p>

<p>더불어 우수한 산업인력 공급을 위해 대학의 관련 학과 정원 확대 및 특성화고 설립 등 인력 수급 대책을 추진하고,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밸리 권역의 연구개발 특구 지정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p>

<p>마지막으로 신재생에너지자원을 활용한 관련 산업 육성안도 주목된다.</p>

<p>耳?도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기준으로 2014년 3.74%인 신재생에너지 자립률을 2025년까지 30%로 늘리기로 했다.</p>

<p>이를 위해 주민 참여형 태양광발전사업을 올해 2개소를 시작으로 50개소 까지 확대할 방침이다.</p>

<p>또한 300개소에 25MW규모의 에너지농장 사업을 추진하고, 공공시설 및 사회복지시설 300개소에 70MW규모의 태양광 보급사업 및 태양광 폐모듈 리싸이클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p>

<p>더불어 도는 2500MW규모의 육·해상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신안군 자은면 일대에 육·해상풍력발전 시범단지를 확대 조성할 방침이다.</p>

<p>또한 내년부터 2030년까지 발전사 컨소시엄, 한전, 전남개발공사 등과 3.5GW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과 필수시설인 송전전력망도 확충할 계획이다.</p>

<p>도는 이번 에너지산업 육성 방안을 통해 24조 2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2만 5천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p>

<p>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2016년 한 해를 에너지산업 육성 원년으로 삼겠다"며 "에너지산업 육성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직간접적으로 24조 원의 경제효과와 12만 5천 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되고, 특히 전남이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p>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asia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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