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테마주' 된 웹젠 '들썩'

입력 2016-01-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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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의장, 더불어민주당 입당

장중 한때 20%까지 급등



[ 민지혜 기자 ] 게임업체 웹젠이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며 상승세를 탔다.

웹젠은 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2.54% 오른 2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만8500원(20.5%)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 회사 주가가 2만4000원대로 올라선 건 지난달 1일(종가 2만4250원) 이후 한 달 만이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개인투자자들이 22만7600여주를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소식이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웹젠의 최대주주인 김 의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웹젠은 온라인게임 ‘뮤’와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으로 알려진 게임 회사다. 시가총액은 8562억원으로 코스닥시장 28위다. 김 의장이 갖고 있는 웹젠 지분은 26.72%로 평가액이 2287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선 “안랩이 대주주인 안철수 의원의 행보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것처럼 웹젠도 정치테마주로 묶여 회사의 펀더멘털과 관련없는 ‘외풍’에 휘둘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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