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 연구원은 "통신업은 최근 실적에 비해 주가 성과가 부진하다"며 "투자매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에도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 위주의 요금제 개편 및 트래픽 증가로 요금제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며 "피쳐폰이나 3G 저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가입자들이 데이터 LTE(롱텀에볼루션) 요금제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수정론이 급부상 중이지만 올해 연초 통신 시장은 안정화 기조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기획재정부의 발언 이후 휴대폰 보조금 상한선 폐지·상향 조정이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지만, 통신사들이 현실적으로 보조금을 대폭 인상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젼 인수가 유력한 상황에서 SK텔레콤이 가입자 되찾아오기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초에는 통신시장 과열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달 가장 눈여겨봐야할 종목으로 KT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KT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며 "실적대비 저평가됐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2개월 최선호주로는 SK텔레콤을 유지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배당금 증액 발표 지연 등으로 SK텔레콤의 투자 심리가 단기적으로 위축될 것"이라며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투자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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