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업계, '개소세 혜택 절벽' 할인으로 뚫는다…1월부터 판촉전 '후끈'

입력 2016-01-05 14:34  


[ 안혜원 기자 ] "이달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를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인상분만큼 저희가 할인해드립니다."

신차 구매 문의 중 개소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서울 강남에 위치한 인피니티 매장의 영업사원은 이렇게 답했다.

국산 및 수입차 판매회사들이 이달 잇따라 개소세 인상분 지원에 나서고 있다. 개소세 인하 혜택이 지난달 종료됐으나 상당수 업체들이 1월에도 가격 할인을 꺼내들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인피니티, 피아트 크라이슬러(FCA) 등이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신차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연말까지 집중된 신차 구매 수요 탓에 올 초 판매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업체들이 가격 할인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현대·기아차는 현금 할인 및 할부금리 인하,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내세우며 새해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3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에 달하는 현금 할인과 더불어 수입차를 가지고 있는 고객에게는 30~50만원의 할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경차고객 특별판촉, 하이브리드 및 고급차 판촉 등의 혜택도 있다.

쌍용차는 1월 개소세 인상분 지원 프로모션인 ‘해피 뉴스타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일시불 및 정상 할부로 코란도C 및 렉스턴W를 구매할 경우 각각 100만원과 70만원 깎아준다. 티볼리는 20만원 할인된다.

르노삼성은 중형 세단 SM5를 중심으로 판촉 활동에 나서고 있다. SM5를 현금 구매하는 고객은 유류비 150만원을 지원한다, SM5 TCE 모델은 100만원 싸게 살 수 있다.

현금 대신 할부로 구매할 경우에도 혜택은 주어진다. 할부 상품인 밸류박스를 이용해 SM5를 구매할 경우 1.9% 금리(36개월)로 1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할부 역시 TCE 모델은 추가 100만원을 지원받는 것이 가능하다.

한국GM은 스파크, 말리부 등을 프로모션 전반에 내세웠다. 새해 입학이나 결혼·출산·입사 등을 앞둔 고객에게 최대 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GM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종료로 고객 수요가 줄 것을 우려했다"면서 "현금 할인, 프로모션 등을 강화해 고객들의 발걸음을 전시장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입차 업체도 프로모션 행렬에 가세했다. 인피니티 코리아는 이달까지 개소세 인하 혜택을 자체적으로 연장했다. 31일까지 차량을 등록하는 인피니티 전 고객은 모델에 따라 40만~100만원의 차값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FCA 코리아는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 이달부터 지프 브랜드의 가격이 모델별로 최대 120만원까지 인하됐다. 작년 하반기 출시한 레니게이드는 개소세 인하 혜택이 종료됐어도 200만원 할인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FCA 코리아 관계자는 "올 1월부터 미국차에 대한 수입 관세가 모두 철폐돼 가격 인하 폭이 커졌다"며 "레니게이드는 개소세 인상 금액까지 포함한 할인가가 책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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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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