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지혜 기자 ] 코스피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을 강타한 ‘차이나 쇼크’(중국 증시 폭락)를 딛고 반등해 1930선을 회복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77포인트(0.61%) 오른 1930.53에 장을 마쳤다. 전날 42.55포인트(2.17%) 낙폭을 기록한 뒤 추가 하락 우려가 컸지만 기관투자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가 각각 1001억원, 16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18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2일부터 22거래일 연속으로 총 3조705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가 0.25% 오른 12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1.4%) SK하이닉스(1.5%) 삼성생명(0.9%) 네이버(0.8%) 신한지주(1.0%) SK(2.8%) 포스코(3.0%)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차(-0.4%) 현대모비스(-0.4%) LG화학(-0.6%)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6.28포인트(0.93%) 오른 684.07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31억원, 1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247억원어치를 담았다. 셀트리온(1.2%) 카카오(1.6%) CJ E&M(1.6%) 동서(0.8%) 메디톡스(1.9%) 바이로메드(4.5%)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파라다이스(-2.0%), 코데즈컴바인(-8.4%) 오스템임플란트(-3.1%) 등은 하락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올 상반기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데다 중국 증시도 등락폭이 크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봄(상승장)이 왔다고 보긴 이르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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