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튈지 모르는 김정은] 미·일 "절대 용인할 수 없는 일"

입력 2016-01-06 17:54  

해외 각국·외신 반응

일제히 긴급뉴스 타전 …러 "한반도 정세 위협"



[ 도쿄=서정환/박주형 기자 ]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은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발표에 일제히 비난과 우려를 쏟아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6일 “현재로서는 수소폭탄 실험을 했다는 북한의 발표를 확인할 수 없지만, 우리는 어떠한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도 규탄하며 북한이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지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포함한 역내 우리의 동맹을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지킬 것이며, 북한의 어떤 도발행위에도 적절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인 일본도 UN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국과 협력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북한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했다”고 혹평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그렇잖아도 군사·정치적 대결 잠재력이 상당히 높은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킬 위힘이 크다”고 논평했다.

주요 외신도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성공 발표를 긴급 뉴스로 다루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북한의 공식 발표 3분 후 프랑스 AFP통신이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에 처음 성공했다고 밝혔다’며 속보를 내보낸 것을 시작으로 교도, AP, 신화, 로이터 등 통신사들이 앞다퉈 긴급 뉴스를 타전했다. 일본 NHK는 북한 조선중앙TV가 임시 방송을 통해 수소폭탄 핵실험을 전격 단행했다고 발표하는 장면을 동시통역으로 실시간 생중계했다.

다만 외신들은 북한의 주장이 사실인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뉴욕타임스는 “어떤 종류의 실험이 행해졌는지 확인하려면 수주일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박주형 인턴기자(성균관대 2년)ceose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