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서 멈춰선 지하철 4호선…대피 승객 16명 부상

입력 2016-01-07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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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입구역 인근서 고장


[ 윤희은 기자 ]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행 열차가 한성대입구역과 성신여대입구역 사이 터널에서 고장으로 멈춰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철을 빠져나와 선로를 따라 대피하는 과정에서 승객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서울메트로는 6일 오후 7시25분께 당고개행 열차가 고장으로 정지해 승객 700~800명가량이 지하철 밖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열차는 한성대입구역에서 출발해 다음 역인 성신여대입구역에 도착하기 전에 고장이 나면서 단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펑’ 하는 소리가 열차 안에 울렸고, 놀란 승객들이 비상문 개폐 꼭지를 열고 바깥으로 뛰쳐나왔다. 이들은 터널 길을 따라 각각 한성대입구역과 성신여대입구역으로 나뉘어 이동했다. 하지만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승객 16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하행선인 오이도행 열차는 승객이 모두 대피한 것을 확인한 오후 8시께 시속 약 5㎞ 속도로 서행하면서 운행을 재개했다. 당고개행 열차는 사고가 난 지 한 시간가량 지난 오후 8시32분께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메트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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