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재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과 달리 부진하면서 7분기 연속 감익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조6800억원, 매출은 6% 증가한 25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러시아 브라질 신흥국 수요와 환율이 약세를 보였다"며 "출하와 판매간의 불일치에 따른 미실현 재고 비용도 증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광고비와 리콜비 등 일시적 비용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출하 전망이 낮아지면서 단기 주가흐름은 지지부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차는 올해 출하목표 501만대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출하대수 496만대보다 0.9% 증가한 수치다.
송 연구원은 "출하 목표가 시장의 기대치보다 적다"며 "이는 신차 투입이 예정된 미국과 증설이 진행 중인 중국을 제외한 다른 시장의 출하가 정체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시장이 회복되고 있고 럭셔리·친환경차가 출시될 것"이라며 "2% 후반의 배당수익률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 관점의 투자는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