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의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6에 참석, 한국을 포함한 130개 이상의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오늘 여러분은 새로운 글로벌 인터넷 TV 네트워크의 탄생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은 더 이상 기다릴 필요 없이 넷플릭스의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회원들은 월정액으로 다양한 TV 프로그램과 영화뿐 아니라, 마블의 '데어데블'과 '제시카 존스', '나르코스', '센스 8', '그레이스 앤 프랭키', '마르코 폴로' 등과 같은 자체 제작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넷플릭스는 2016년에 31개의 신규 TV 시리즈와 시즌, 24개의 오리지널 장편 영화 및 다큐멘터리, 다양한 스탠드업 코미디 스페셜, 30개의 오리지널 키즈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부분의 신규 국가와 지역에서는 영어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이 외에 기존 12개였던 지원 언어에 한국어, 중국어(간체 및 번체), 아랍어를 추가했다.
헤이스팅스는 "앞으로 넷플릭스에서는 전 세계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넷플릭스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방법과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를 점진적으로 추가해 나갈 계획"이라며 "세계 각국의 훌륭한 콘텐츠를 전 세계 고객에게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에서는 아직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 중이다. 또한, 미국 회사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크림 반도, 북한, 시리아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넷플릭스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대부분의 기기(PC, 태블릿, 스마트폰, 스마트 TV, 게임 콘솔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 자체 제작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작품들은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으며, 일부는 4K UHD 화질로도 제공된다. 넷플릭스는 최대 5명까지 개별 프로필을 만들어 동시 접속할 수 있으며,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시스템을 통해 회원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넷플릭스는 현재 190여개 국가에서 7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대부분의 스크린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동영상을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광고나 약정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는 에미상 3관왕에 오른 바 있으며,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2015년 골든 글로브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하우스 오브 카드'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본방사수 덕에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 5000만 달러(약 58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p>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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