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신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한국형 전투기(KF-X)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하성용 KAI 사장(사진)과 팀블 시아얀 인도네시아 국방부 예비전력총국장은 7일 인도네시아 국방부 청사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KF-X 체계 개발 비용의 20%(약 1조6000억원)를 부담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인도네시아는 KF-X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자료를 KAI로부터 이전받게 된다. 인도네시아 국영 방산업체인 PTDI는 KF-X 구조설계, 해석, 계통 분야 등의 기술 개발을 위해 오는 5월부터 해마다 최대 100명의 직원을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KF-X 개발을 위해 작년 말 항공기개발센터를 준공했고 대형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조직 개편도 마친 상태”라며 “이번 계약으로 투자와 업무 분담 등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KF-X 개발을 통해 양국의 국익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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