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영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8472억원과 18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와 8.9% 증가할 것"이라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4분기 해외 공장 판매대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환율 변동이 4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으로 봤다.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3분기 1179.3원에서 4분기 1157.4원으로 1.1% 하락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하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올해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해상운송 물량이 기존 40%에서 50%로 증가하고,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신규 가동되면서 기타해외물류사업과 CKD사업 부문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지난해 말 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이슈가 불거지며 하락해, 2016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7배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운송업체들의 평균은 15.6배로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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