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희 연구원은 "최근 이어지는 금융시장 불안감은 어떤 형태로든 주가나 환율에 반영돼 올해 내내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며 "여러 변수 중에서도 원·달러 환율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대부분의 통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는 국면이 지속되겠지만 원화 약세가 조금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됨에 따라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가중될 수 밖에 없고, 신흥국이 불안하면 해당국 통화를 제외하고 원화가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분석에서다.
또 중국이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는 점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넉달 만에 다시 도달한 1200원선은 원·달러 환율의 고점이기 보다는 새로운 상승 추세의 시작이라고 판단한다"며 "원·달러 환율은 연말에는 1250원대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