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 환자 연 77%↑
계란·버터·우유 등 섭취해야
[ 조미현 기자 ]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과 인이 뼈에 축적되지 못해 뼈의 밀도가 떨어집니다. 뼈가 휘는 구루병이나 연해지는 골연화증, 골다공증 등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비타민D 결핍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연평균 환자 수가 2010년 3118명에서 2015년에는 3만1225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연평균 환자가 77.9%씩 늘었습니다. 총 진료비도 같은 기간 3억원에서 16억원으로 연평균 52.8% 증가했습니다.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야외 활동을 통해 햇빛을 쬐어야 합니다. 햇빛은 비타민D 생성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계란 노른자, 버터, 우유 등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은 모유에 비타민D가 충분히 함유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사와 일광욕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비타민D 하루 권장량은 0.05㎎입니다.
오승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문심사위원은 “음식물 섭취만으로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햇빛을 통한 비타민D 생성이 필요하다”며 “자외선을 과도하게 쬘 경우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 크림을 사용하면 좋다”고 말했습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