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통계청의 개정고시 일정에 따라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컨벤션업 산업분류코드 신설을 올해 안에 확정할 예정이다.
MICE 분야에선 현재 고유의 산업분류 체계 없이 국제회의기획사(PCO)와 전시회주최사(PEO)는 전시 및 행사 대행업으로, 코엑스와 킨텍스 등 전시컨벤션센터는 일반 건물과 함께 비주거용 건물임대업으로 분류된다.
표준 산업분류가 개정되면 MICE의 대표 분야인 컨벤션업이 신설되고 현행 관광진흥법상 국제회의업에 속하는 PCO는 ‘컨벤션기획업’, 전시장은 ‘컨벤션시설업’으로 각각 별도의 분류코드가 적용된다.
김응수 한국MICE협회 회장은 “유럽, 미국, 캐나다 등 국가에선 이미 수년 전부터 컨벤션과 전시주최업에 별도의 산업분류 체계를 적용하고 있으며, 컨벤션뷰로(CVB)까지 세분화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컨벤션업 표준산업분류 신설은 MICE를 하나의 독립된 산업으로 인식하는 제도적 기반과 객관적인 통계, 연구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MICE산업이 보다 체계적인 제도적 성장기반을 갖추기 위해선 기획과 시설업 외에 컨벤션 서비스업에 대해서도 별도의 산업분류체계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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