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월 만기옵션 전후로 반등할 것"

입력 2016-01-11 08:34  

[ 김근희 기자 ] BNK투자증권은 11일 "코스피지수가 오는 14일 1월 옵션만기일을 전후로 반등할 것"이라며 "대형 수출주가 반등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욱 연구원은 "최근 위안화의 역내외 환율 격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지난 8일 기준 역외환율이 역내환율 대비 1.34%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역내외 환율 격차가 급등세를 보인 이후에 위안화 환율은 단기 하락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위안화 평가절하의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옵션 만기일을 전후로 기관의 수급 여건이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증시가 단기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며 "기관의 수급이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코스피가 반등하겠지만 그 강도는 강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기업 전반에 대한 4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중국의 성장 둔화, 유가하락 등의 대외악재들도 지수를 짓누를 것이란 예상이다.

증시 반등기에는 그간 약세를 보였던 대형 수출주의 성과가 좋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건설 조선 철강 운송 등의 상대적인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낙폭과대 대형 수출주에 대한 단기 투자 전략을 권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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