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2015년 글로벌 판매량이 2014년 대비 2.0% 줄었다고 지난 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 내 판매 감소와 디젤 스캔들 여파로 4분기 판매가 부진했다. 특히 12월 판매량이 5.2% 하락한 것이 직격탄을 받았다.
디젤 사태에 가장 크게 관여된 폭스바겐 브랜드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판매량이 감소했다. 폭스바겐 차량은 지난해 582만대 팔려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지난달 판매는 7.9% 급감했다. 반면 고급 브랜드인 아우디와 포르쉐는 각각 3.6%(180만3200대), 18.6%(18만9800대) 늘었다.
2014년 폭스바겐은 세계 시장에서 사상 첫 1000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하며 도요타를 위협했다. 작년 상반기는 글로벌 판매가 504만대로 반기 기준으로 도요타를 앞서기도 했으나 디젤 사태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달 도요타는 2015년 글로벌 생산과 판매 예상대수가 각각 1012만5000대, 1009만80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위르겐 스탁만 폭스바겐 판매담당 사장은 "올해 우리는 고객들의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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