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10년간 6천억 투자…특수가스 사업 확대

입력 2016-01-11 11:12  

반도체 세척용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 용기.
<p>"한국·중국 내 총 1만톤 규모의 생산능력 갖출 예정"</p>

<p>[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승현 기자] 효성이 중국과 한국 내 각각 산업용 특수 가스인 NF3(삼불화질소) 생산공장을 신설 및 증설하여 첨단 화학소재 사업을 강화한다.</p>

<p>11일 효성은 중국 절강성 취조우시에 약 2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2017년 상반기까지 연산 2500톤 규모의 공장을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p>

<p>또한 울산시 남구 용연 3공장 부지에도 약 1000억원을 투자, 연간 1250톤 생산능력의 공장 증설을 마치고 올해 3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더불어 향후 10년간 한국 및 중국에 약 6000억원을 투자, 국내외 전체 생산량 총 1만톤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춰 글로벌 특수가스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복안이다.</p>

<p>이번 중국공장 신설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효성이 세계 1위 제품을 보유한 섬유 및 산업자재 사업분야에 이어 화劇弩?분야의 첫 해외공장 건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효성은 중국 진출을 발판으로 글로벌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다.</p>

<p>특히 중국공장 신설을 통해 물류비용과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내수시장의 수요를 충족시켜 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한다는 목표다.</p>

<p>조현준 전략본부장(사장)은 이번 신설에 대해 "중국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며 "이를 계기로 소재분야에서 기술중심의 저력을 가진 효성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p>

<p>중국은 지난 2015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총 176조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해 2025년까지 중국 반도체 업체가 생산한 제품의 소비규모를 1000억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p>

<p>불소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산화제로서 NF3는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나 LCD, 태양전지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이 묻어 있는 장비의 세척에 쓰이는 기체다.</p>

<p>NF3 기체 1만톤은 전세계 수요의 약 43%(2018년 예상수요 2만3000톤 기준)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효성은 순도 99.995% 이상의 NF3 가스를 자체 연구를 통해 공정을 개발해 상업화한 바 있다.</p>

<p>이번 중국 진출을 통해 효성은 화학분야 최첨단 소재인 NF3 사업 분야의 세계 2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p>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asia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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