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KTX 운행횟수 적어 경기남부권 시민 불편

입력 2016-01-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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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역은 KTX가 하루 8회밖에 운행되지 않아 경기 남부권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행 횟수가 적어 10명 중 4명은 다른 열차를 이용하거나 3명은 다른 역을 이용하고 있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6월4일부터 10일까지 수원역 이용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3.93%) 결과를 토대로 만든 '수원역 KTX 증편 전략 수립 연구' 보고서를 통해 11일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수원역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인 57.5%가 KTX를 이용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이유는 운행횟수가 적다는 응답이 24.2%, 목적지까지 KTX가 운행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2.8%, 통행속도에 차이가 없다는 응답도 9.2%로 나타났다.

이처럼 KTX 운행횟수 부족으로 42.8%는 일반열차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대체 열차로는 새마을호를 가장 많이 이용(56.8%)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2.5%는 다른 역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데 광명역 41.2%, 서울역 36.2% 순이었다.

KTX 운행횟수가 증편되면 수원역 이용자 66.5%는 KTX를 이용한다고 응답해 증편 시 주변 철도역(광명역 등)으로부터의 전환수요보다는 자체 철도 이용객 증가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또 수서발 KTX가 개통되더라도 수원역 이용자의 68.3%는 현재와 같이 수원역을 이용할 것으로 대답했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熾貶?KTX 확충 방안으로는 단순 증편보다는 수원역을 시발역으로 한 증편 방안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수원역 단순증편 방안은 현재도 선로용량이 부족한 경부선 서울~금천구청 구간의 용량 초과 문제가 발생하는 반면 수원역 시발역 방안은 경부선 수원~천안 구간 선로용량 여유로 수원역 KTX 횟수를 증가해도 선로용량에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바람직한 증편 횟수는 경부방향 12회, 호남방향 5회로 추정하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또한 경부선 KTX 연결선 사업은 경기남부의 KTX 서비스 개선의 시급성을 감안하여 신속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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