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삼겹살 데이' 등 할인 행사를 위해 협력업체에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삼겹살 납품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시사매거진 2580'에서 축산업자 윤 모 사장은 최근 3년간 롯데마트에 돼지고기를 공급해왔지만 각종 행사 때마다 롯데마트에 원가보다 싼 값으로 삼겹살을 납품해 100억 원에 이르는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윤 사장은 롯데마트 측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헐값에 고기를 납품하도록 강요했고, '삼겹살 데이' 등 각종 행사 때는 더욱 심했다고 말했다. 또 고기를 썰고 포장하는 비용마저도 자신들에게 떠넘겼고, 마트 담당자들에게 술 접대 등 금품과 향응도 제공해야 했다고.
이에 대해 롯데마트 측은 행사 때문에 일시적으로 낮아진 단가는 행사 후 제품 단가를 다시 올려 매입해주는 방식으로 보전해주고 있다며, 해당 업체에 대한 연간 매입금액도 평균 제조원가보다 항상 높은 수준이었다고 반박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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