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탈리스만 AM 링크 서스펜션으로 승차감 개선"

입력 2016-01-11 16:22  

"다양한 신기술 접목" 13일 공개



[ 최진석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오는 13일 언론 공개를 앞둔 중형 세단 탈리스만(국내명 SM6)을 선봉장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선다. SM6는 기존의 SM5와 SM7 중간 체급으로 준대형 세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내 30~50대 소비자층을 겨냥한 신차다. 이 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글로벌 신차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르노삼성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NVH(정숙성과 승차감)와 AM링크 서스펜션 등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1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SM6는 다음 달 말 출시행사 후 3월부터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유럽에선 작년 9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탈리스만 출시후 유럽에서 좋은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중형 세단 제품군 강화를 통한 판매량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도 이 차량의 개발단계부터 참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탈리스만이 유럽 외에 한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판매될 예정인 만큼 고급 세단에 견줄만 함 승차감과 정숙성을 구현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오랜 기간 중대형 세단을 생산해온 한국 법인이 이 부문에서 신기술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먼저 SM6의 소음 차단을 통한 정숙성 구현에 집중했다. 소음 진동에 예민한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부품들의 연결부위 소음을 제거하고 흡읍제 등을 대거 적용했다. 서스펜션도 개선했다. 유럽에서 판매중인 탈리스만에는 후륜에 토션빔 서스펜션이 장착됐다. 토션빔은 코너링에 장점이 있지만 뒷좌석 승차감은 멀티링크 서스펜션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르노삼성은 코너링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도록 ‘AM 링크 서스펜션’을 새로 개발해 탑재했다. 회사 관계자는 “여기에 액티브 댐핑 콘트롤과 진폭감응형 댐퍼(ASD) 등 차체 진동을 스스로 제어하는 부품들을 서스펜션에 조합시켰다”며 “탑승객들이 고급차 수준의 승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LPG(액화천연가스) 차량에 들어가는 저장탱크인 ‘도넛 탱크’가 SM6에도 들어간다. 도넛 탱크 역시 르노삼성이 독자개발한 부품이다. 르노삼성 측은 “SM6에는 스마트폰과 연계한 IT 기술들도 한국 연구진에 의해 개발 및 적용됐다”며 “SM6가 QM3에 이어 르노삼성의 판매 성장에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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