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국 기자 ] 광주광역시와 시의회, 시민단체가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놓고 수개월째 갈등을 빚으면서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철도 2호선 예정 구간(41.9㎞, 노면 4.2㎞) 내 지하 2.5m의 저심도 공사가 추가 공사비 소요 등의 문제로 일부 공법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시의회가 원안 고수를 주장하고 있고 시민단체들은 트램(노면전차)형에 버스철 도입을 주장하면서 건설공법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는 저심도 공사를 하기에는 광주지역 하수도시설이 복잡하고, 환경단체의 주장대로 경전선 폐선부지에 조성된 푸른 길을 지키려면 지하공사 등으로 124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2호선 공사구간 중 공법의 이견이 없는 필수 지하구간인 4.5㎞를 대상으로 공사에 우선 착수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법에 대한 이견으로 건설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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