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내가 판사요, 말하자…"

입력 2016-01-12 14:33   수정 2016-10-2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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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내가 판사요, 말하자…"


나경원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의 '비정상회담' 출연이 화제가 된 가운데 정계 입문 계기 또한 주목을 끌고 있다.

나경원은 지난 2013년 KBS2 '이야기 쇼 두드림'에 출연해 자신의 정치 입문에 얽힌 이야기를 풀었다.

나경원은 당시 방송에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첫 딸에 대해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 사립학교를 찾았다"며 "그런데 교장 선생님이 내게 꿈 깨라며 장애 아이를 가르친다고 보통 애들처럼 되는 줄 아냐고 묻더라"고 가슴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나경원은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데, 인생에서 가장 모욕적인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나경원은 "나에 대한 모욕이 아니라 아이에 대한 모욕이었다"며 "나중에 알아 봤더니 행정 처분을 할 수 있었다"고 다시 입을 열었다.

이어 나경원은 "행정처분을 위해 3번째 전화를 걸었을 때 내가 판사라고 얘기했더니 그제서야 행동을 취했다"며 "그때 왜 약자들이 거리로 나가고 소리를 지르는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라는 것이다.

한편 나경원은 11일 출연한 JTBC '비정상회담'에서 모바일 투표에 대해 "우리 정당에 불리한 내용"이라면서도 "젊은 층이 투표하게 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투표도 괜찮을 것 같다.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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