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진 하나금융투자 크로스에셋팀장은 "올해 상반기 일본 증시는 상승할 것"이라며 "지수 배당수익률도 올해는 2%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베 신조 내각이 임기 말인 2018년까지 경제 부양 정책을 계속해서 내놓으면서 주식 시장이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란 관측이다. 고 연구원은 "아베 내각이 올 7월 열리는 참의원 선거 승리를 위해 올 1월이나 4월에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할 것"이라며 "올 상반기 주식시장 상승동력(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의 상단은 2만2500 정도일 것"이라며 토픽스(TOPIX) 지수의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15% 성장한데 이어 올해 9%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고 팀장은 "엔화는 글로벌 위기 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일본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원화와 엔화의 차이로 주식 성과를 만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일본 증시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나 관광 정책으로 수혜를 입을 기업을 눈여겨보라는 조언이다.
고 팀장은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추진되는 관광정책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광 수혜 대상 기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들로 KDDI 동일본여객철도 브리지스톤 히타치 토레이 로손 돈키호테홀딩스 등을 꼽았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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