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장 7000억대 성장"
[ 강영연 기자 ] KT계열의 콘텐츠·커머스업체인 KTH의 매출이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KTH의 지난해 매출은 1605억원으로 전년(1361억원)보다 17.9% 증가했다. 매출 증가의 일등공신은 T커머스 부문이다. T커머스 매출은 413억원으로 2014년(264억원)보다 56.4% 늘었다. T커머스는 TV와 상거래를 뜻하는 커머스(commerce)의 합성어로 TV를 보면서 리모컨으로 상품 정보를 검색해 구매·결제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정부 승인을 받은 T커머스 사업자 10곳이 지난해까지 모두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T커머스협회는 T커머스 거래 규모가 2014년 790억원에서 올해 7000억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KTH는 T커머스를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 수요를 분석해 알맞은 제품을 추천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했다. KTH의 T커머스 채널인 K쇼핑 채널을 똑같이 시청하더라도 가구마다 다른 상품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KTH는 올레TV 가입 가구의 실시간 방송채널, 주문형 비디오(VOD) 시청 이력 등을 분석해 가구 구성원을 추정해 일반 가구, 20~50대 여성 중 영유아 자녀를 둔 가구, 50대 이상 가구 등으로 나눠 각 ?다른 상품을 보여주고 있다. 자녀가 있는 가구엔 유아용품, 주방용품 등을 자주 방송하고 50대 이상 가구엔 건강보조식품, 의료기기, 건강용품 등의 방송을 주로 내보내는 식이다.
오세영 KTH 사장은 “T커머스 인프라 확대와 함께 간편결제, 연동형 서비스 등 차별화 서비스를 시작해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올해도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T커머스 시장에서 1등 사업자로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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