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역세권에 '뉴 스테이' 들어선다

입력 2016-01-12 18:10  

강북2구역조합, 정비사업 응모

서울 재개발구역 중 최초

용적률 698% 최고 43층 가능



[ 홍선표 기자 ] 수년간 사업이 지연돼 온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 재정비 구역에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이 공급될 전망이다.

12일 부동산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미아중심 재정비촉진지구 강북2촉진구역 조합’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공모하고 있는 뉴 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에 응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지역 재정비 사업구역이 뉴 스테이 정비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말 국토부 심사를 통과하면 강북 역세권에 뉴 스테이가 들어선다. 서울에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130여곳의 재정비 구역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아동 42의 8 일대 강북2구역은 일반상업·준주거 지역(1만8900㎡)에 자리 잡고 있다. 상한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 바닥면적 합의 비율) 698%를 적용받아 최고 43층 높이의 주상복합을 지을 수 있다. 2008년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이 설립된 뒤 저층부에는 판매·업무·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상층부에는 330여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것을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껏 세 차례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았으나 판매·업무시설 등에 대한 미분양 우려 때문에 번번이 유찰됐다. 일반분양분을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뉴 스테이로 매각해 미분양 우려를 없애고 용적률 상향 혜택을 통해 사업성을 강화하겠다는 게 조합의 계획이다. 지난 8일에는 부동산신탁회사와 뉴 스테이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이후 뉴 스테이 시범사업을 통해 7년 이상 사업이 묶여 있던 인천 청천2재개발구역(3500여가구), 십정2주거환경개선구역(3000여가구), 광주 누문도시환경정비구역(3000여가구) 등에 1만여가구의 뉴 스테이 공급을 확정지었다. 국토부 주택정비과 관계자는 “올해도 정비사업을 통해 1만여가구의 뉴 스테이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달 말께 선정 사업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