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구역 중 최초
용적률 698% 최고 43층 가능
[ 홍선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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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동산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미아중심 재정비촉진지구 강북2촉진구역 조합’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공모하고 있는 뉴 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에 응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지역 재정비 사업구역이 뉴 스테이 정비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말 국토부 심사를 통과하면 강북 역세권에 뉴 스테이가 들어선다. 서울에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130여곳의 재정비 구역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아동 42의 8 일대 강북2구역은 일반상업·준주거 지역(1만8900㎡)에 자리 잡고 있다. 상한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 바닥면적 합의 비율) 698%를 적용받아 최고 43층 높이의 주상복합을 지을 수 있다. 2008년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이 설립된 뒤 저층부에는 판매·업무·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상층부에는 330여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것을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껏 세 차례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았으나 판매·업무시설 등에 대한 미분양 우려 때문에 번번이 유찰됐다. 일반분양분을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뉴 스테이로 매각해 미분양 우려를 없애고 용적률 상향 혜택을 통해 사업성을 강화하겠다는 게 조합의 계획이다. 지난 8일에는 부동산신탁회사와 뉴 스테이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이후 뉴 스테이 시범사업을 통해 7년 이상 사업이 묶여 있던 인천 청천2재개발구역(3500여가구), 십정2주거환경개선구역(3000여가구), 광주 누문도시환경정비구역(3000여가구) 등에 1만여가구의 뉴 스테이 공급을 확정지었다. 국토부 주택정비과 관계자는 “올해도 정비사업을 통해 1만여가구의 뉴 스테이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달 말께 선정 사업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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