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연구원은 "휴켐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5.9% 증가한 11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부진한 TDI(건축 단열재·자동차 시트·고무접착제 등을 만드는 원료) 업황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휴켐스 MNB(폴리우레탄 원료)의 주요 수요처인 국내 MDI업체(금호미쓰이, BASF) 수출 물량 증가, 24만톤의 온실가스 배출권 처분 물량의 실적 반영, 말레
이시아 프로젝트의 초기 비용 감소 등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말레이시아 프로젝트의 경우 여전히 장기 성장성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일부 지역 암모니아·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말레이시아 프로젝트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의문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암모니아 수급 싸이클(7~8년)이 고점에 위치할 가능성이 크게 보이는 등 프로젝트의 수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TDI 업황은 지난해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반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시 ?TDI 시장이 교착 상태가 이어지면서 휴켐스의 주력 제품군 중 하나인 DNT는 플랜트 가동률이 저조한 수준(60%대)을 기록하고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 TDI 시황은 2020년까지 개선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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