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배럴당 26.44달러…'12년만에 최저치'

입력 2016-01-13 09:07   수정 2016-01-13 16:01

연내 10달러대 진입 전망도 나와


두바이유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배럴당 26달러대까지 떨어져 200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1.63달러 하락한 배럴당 26.44달러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3년 11월5일 배럴당 26.13달러로 거래된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97달러 떨어진 배럴당 30.44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0.69달러 내린 배럴당 30.86달러로 마감했다.

세계적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주된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꼽힌다. 달러화 강세 지속 전망과 함께 공급과잉 상태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 중동 원유국들은 지속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때문에 시장에선 올해 공급과잉이 계속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달러대에서 거래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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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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