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연구원은 "가파른 약세를 보이던 위안화가 중국 인민은행의 개입이 본격화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의 지난해 12월 무역수지가 호조를 보였다"면서 "중국발 쇼크가 점차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12월 수출액은 224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인 -8.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국내 증시에서도 단기 반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약간의 시차는 있지만 원·달러 환율 오름세도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며 "기술적 측면에서도 하단에서 반등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4분기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업종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중국발 우려가 주춤한 상황에서 최근 건설업종이 반등하고 있다"며 "건설 업종지수는 올해 5.0% 상승했다"고 말했다.
건설업종의 급등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란 판단이다. 지난해 4분기 미청구 공사금액이 감소하면서 재무건전성 개선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은 건설업종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9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결국 최근 건설업종의 급등은 투자자들의 이목이 4분기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는 신호탄"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에너지, 유통, 증권,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관심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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