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백혈병 가족위 만나 직접 사과

입력 2016-01-14 16:17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반도체 백혈병 문제와 관련해 가족대책위원회를 직접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4일 권 부회장이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발병자와 유가족들을 만나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조정위원회에서 재해예방대책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진 지 이틀 만이다. 이로써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의 또 다른 쟁점이던 '진정성 있는 사과' 문제도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가족대책위는 인권단체 반올림과 함께 협상대표로 참여하던 8명 가운데 6명의 발병자와 유가족이 독립해 구성한 단체다.

권 부회장은 "2014년 5월 기자회견을 한 뒤 꼬박 20개월 만에 여러분을 직접 마주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리게 됐다"며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송창호 가족대책위 대표는 "과거는 접고 미래지향적으로 가야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밝혔다.

가족위 법률 대리인 박상훈 변호사는 "예방은 완전히 합의됐고, 보상도 99% 완료된 상태에서 오늘 피해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가족대책위가 사과문을 받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또 다른 쟁점인 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도 세부 절차는 마무리되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조정위원회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보상을 시작했다. 보상 절차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및 협력업체 퇴직자 150여명이 신청했고, 100명 이상이 보상금을 수령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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