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그린벨트 풀어 '미니 신도시' 짓는다

입력 2016-01-14 18:06   수정 2016-01-15 06:21

뉴 스테이 전국 6곳 1만2000가구 공급


[ 이현일/장진모 기자 ] 정부가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인근 경기 과천 주암동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 5700여가구가 들어서는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 신도시’를 세운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7개 경제 관련 부처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수·수출 균형을 통한 경제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의 걸림돌로 꼽히는 국민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민용 공공임대주택뿐만 아니라 중산층을 위한 뉴 스테이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과천 주암지구를 포함해 의왕 초평동, 인천 계양지구, 부산 기장군 등 6곳에서 그린벨트를 풀어 1만6700가구 규모의 주택 부지를 올해 확보할 계획이다. 이 중 뉴 스테이로 1만2000가구, 나머지 4700가구는 일반분양 공공임대 등으로 내년 이후에 공급한다. 또 내년까지 전국에 13만가구의 뉴 스테이를 지을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전남 드론산업, 대구 자율주敾湄온?등 지역별 핵심 산업에 대한 ‘규제 프리존’ 제도를 도입하고 육성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계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사전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가계부채 증가와 미국 금리 인상, 중국의 경기 둔화, 북한 핵실험 등 당면한 리스크 요인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일/장진모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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