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값, 작년보다 50% 떨어져

입력 2016-01-14 18:11  

농수산물 시세

생산량 18년 만에 최대



[ 강진규 기자 ]
사과 감귤 단감 등 주요 과일 가격 하락세가 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 상순(1~10일) 후지 사과 10㎏의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2만3019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4만9554원에 비해 53.5% 하락했다. 최근 5년간의 움직임을 고려한 평년 가격(3만3439원)에 비해서도 31.1% 낮은 수준이다. 사과 가격 하락은 공급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58만3000t으로 1997년 이후 18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감귤 10㎏의 1월 상순 평균 도매가격은 평년(1만7817원)보다 38.3%, 전년(1만4289원)보다 23.0% 떨어진 1만991원이다. 단감(10㎏)은 같은 기간 1만6690원을 기록했다. 평년보다 38.1% 낮은 수준이다. 신고 배 10㎏ 도매가격은 평년(4만3879원)보다 20.8% 낮은 3만4730원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격 하락세가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1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국산 과실 판촉행사를 연다.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62개 매장에서 과일 세트 8만5000상자를 시중가격보다 20% 이상 싸게 판다. 종류는 사과, 배, 사과·배 혼합, 단감, 감귤 등 다섯 가지다. 과일 주산지 농협에서도 자체 판촉先潁?열고, 공영홈쇼핑을 비롯한 TV홈쇼핑을 통해서는 과일 세트 3만개를 10% 할인 판매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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