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O2O서비스업체 '야놀자'의 '여기어때' 상품 고의적 훼손...법적 분쟁으로 치달을 듯

입력 2016-01-15 15:50  

종로 '벤호호텔'에서 벌어진 '야놀자'의 고의적 재물손괴?
숙박 예약서비스업체 간 "법적으로 해결하자!"

작년 10월 말경 서울 종로에 위치한 '벤허호텔'에서 숙박 예약서비스업체 '여기어때'의 '혜택존 스티커'가 다량으로 분실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기어때' 측은 "업계 2위 '야놀자'가 지난 10월 중순에 종로 벤허호텔 측과 10개의 '마이룸' 서비스를 계약한 후, 영업사원 2명을 투입시켜 경쟁업체 '여기어때'의 자사 상품을 고의적으로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숙박 예약서비스 업계 1,2위를 다투는 업체 간 법적 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양사는 모두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여기어때'는 위드이노베이션(이하 위드이노)가 운영하는 업계 1위의 중저가호텔 예약서비스다. 위드이노 측에 따르면 "'여기어때 혜택존 스티커'를 '야놀자' 담당자가 진입해 호텔 측 동의도 없이 불법적으로 수거해 파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작년 2월경에도 서울 장안동에 위치한 '넥스(NEX)'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어 양사 간 법적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야놀자'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위드이노는 이전에도 발생한 사건에 이어 약 6개월 간 2억원 가량의 개발비용을 투자해 특허 출원한 '혜택존 스티커' 상품을 대한 훼손사건을 그대로 방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위드이노 측은 '자사 상품 훼손에 대한 내용증명서'를 '야놀자'에 발송을 했으며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위드이노 문지형 이사는 "소중한 자산이자 차별화된 마케팅 상품을 경쟁사가 의도적으로 반복, 훼손하는 행위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추후 위드이노는 '야놀자' 측의 답변에 따라 공정위 제소 등 추가적인 문제제기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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