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2대째 잠수함 승조원이 된 부사관이 한꺼번에 4명이 나와 화제다.
해군잠수함사령부는 15일 열린 잠수함 기본과정 30기 수료식에서 잠수함 승조원 자격을 얻은 군인 129명 중 전기부사관 박현진 하사(21)와 내연부사관 임영규 하사(20), 조타부사관 김영민 하사(21), 갑판부사관 김민수 중사(24)의 부친이 각각 현역 해군 잠수함 승조원이라고 밝혔다. 해군에서 잠수함 승조원을 대물림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박 하사의 아버지 박병남 원사(48)는 한국 해군 첫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독일에서 들여오는 데 관여한 경력 24년차 베테랑이다. 임 하사 아버지인 임행묵 원사(49)는 이천함에서 8년간 의무장으로 근무했다. 김민수 중사는 2014년 잠수함 기본과정 29기에 지원, 색약 판정을 받아 탈락했지만 지난해 잠수함 승조원 자격 완화로 재지원해 꿈을 이루고 부친인 김선겸 원사(50)의 뒤를 잇게 됐다. 김영민 하사는 부친 김우승 원사(54)의 첫 근무지인 이천함에서 키를 잡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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