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나 기자 ]미국발(發) 금리 인상 우려에 부동산 구매심리가 경직된 모양새다. 미국 금리 인상이 국내 부동산에 주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주택 구매 수요자들의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달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그 동안 유지되던 저금리 기조가 끝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기준 금리와 시중 은행의 단계적 금리 인상으로, 이는 대출금리에 압박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은 주택 수요자들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종 금융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사상 최고 분양가로 관심을 모았던 GS건설의 '신반포자이'는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을 시공사가 부담하는 이른바 '대출금리 안심보장제'를 들고 나왔다.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하는 ‘신반포자이’는 중도금 대출에 대해 대출금리 안심보장제를 실시한다. 고객이 아파트 구매를 위해 중도금 대출을 받을 경우, 계약 당시 대출 금리 이상으로 오르는 금리에 대해서는 GS건설이 부담하는 제도이다. 만약 금리가 인하될 경우에는 낮아진 대출 금리를 적용 받는다.
분양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대한 수요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이번 금융 혜택을 마련하게 됐다. 변동금리의 금리 인상에 대한 걱정은 해소하면서, 금리 인하 시에는 수요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분양가의 60%에 해당되는 중도금 대출의 경우, 액수가 크다 보니 아무래도 금리 인상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금융혜택은 아파트 준공 시까지 금리 인상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신반포자이는 지하 3층~지상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153㎡, 총 607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15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29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계약금 정액제(5000만원)와 대출금리 안심보장제도 실시한다.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모델하우스는 강남구 영동대로 319 자이갤러리 1층에 마련돼 있다. 1644-5090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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