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은 이번주(18일~22일) 눈여겨봐야 할 종목으로 성장주(株)를 꼽았다.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이 진행중이므로 4분기 및 올해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을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삼성증권과 SK증권으로부터 중복 러브콜을 받았다. 두 증권사는 네이버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과 함께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비용통제와 성수기 효과로 기대된다"며 "라인의 타임라인 광고 집행, 라인 라이브, V앱, TV캐스트 등의 동영상 트래픽 확대로 광고매출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도 "라인의 트래픽을 활용한 새로운 광고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네이버 TV캐스트, V앱 등 신규 서비스의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밖에 CJ E&M과 LIG넥스원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CJ E&M의 경우 "광고 매출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영화·넷마블게임즈의 해외 진출 본격화로 성장동력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LIG넥스원에 대해선 "독점적 시장지배력과 방위력 개선비 증가에 따른 중장기 성장이 예상된다"며 "주요 제품이 양산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본격적인 이익성장기를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KT와 대우건설을 주간 추천종목으로 뽑고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T에 대해선 "지난해 4분기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경쟁사들은 정체된 반면 KT는 전분기(0.4% 성장)보다 높은 0.8%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이익 정상화에 따른 주당 500원의 배당 재개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개발사업능력을 겸비한 국내 최대 주택업체'라고 평가하며 국내부문이 이끄는 성장과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업계 최대인 4만여세대 공급에 힘입어 지난해 주택 매출액은 업계 최초로 3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다.
현대증권은 현대모비스, 뷰웍스 등을 추천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최근 원·달러 환율, 원·엔 환율로 인한 모멘텀(동력)이 부각되는 가운데 올해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 확대, 중국의 구매세 인하 효과 등으로 순이익이 전년대비 9.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뷰웍스에 대해선 주력제품(FP-DR)과 산업용 카메라 신제품 출시 효과로 지난해 4분기 사상최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실적도 고마진 제품의 증가와 신제품 효과 및 고정비 부담 감소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증권사들은 이밖에도 삼진제약 파트론(SK증권), 한샘(현대증권), LG화학 한미 璿?원익 IPS(신한금융투자)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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