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룡해, 눈에 띄게 가늘어진 다리…공백기에 무슨일?

입력 2016-01-17 11:38  

두달 여 만에 활동을 재개한 북한 최룡해 당 비서의 오른쪽 다리가 눈에 띄게 가늘어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병 등으로 다리에 이상이 생겼거나 잠적 기간에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최 비서가 지난 15일 청년중앙회관에서 열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창립 70돌 기념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을 지난 16일 방영했다.

이 영상에서 양복 하의 속 최 비서의 오른쪽 다리는 왼쪽 다리와 달리 뼈만 남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만큼 마른 듯한 모습이다. 겉보기에는 다리 굵기가 주변 인물들의 반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한동안 자취를 감춰 숙청설까지 돌았던 최 비서는 지난 14일 열린 청년동맹 창립 70돌 경축행사 대표증 수여행사에서 연설을 했다. 복귀 이후 지난 16일 청년동맹 70주년 보고대회를 포함해 모두 3차례나 공개활동에 나섰지만 그가 걷는 모습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2014년 초에 방영된 기록영화에서는 그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수행하면서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에도 공개활동이 줄어 그가 체포돼 감금됐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최근 잠적 기간 지방의 한 협동농장에서 혁명화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그가 이 기간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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