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연 연구원은 "삼성정밀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167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추정치 (113억원)를 큰 폭 밑돌았다"며 "주가 또한 조정을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어닝 쇼크의 원인은 충당금을 통해 250억원의 위로금(롯데케미칼 인수 관련)을 지급한 것이 영업이익단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위로금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올해 실적은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며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7% 상향 조정한다"고 강조했다. 실적의 최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회사의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삼성정밀화학의 신 성장동력인 유록스 매출이 유로6 배기가스 규제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록스는 디젤 엔진의 선택적 환원촉매(SCR) 장치에 사용되는 요소수다.
이어 "삼성정밀화학은 염소 및 셀룰로스 부문의 구조적 상승, 전자재료 사업의 개편으로 3년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연평균 47% 증가할 전 ?quot;이라며 "주가가 조정 받은 현 시점이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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