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의 분량과 함께 '응답하라 1988'에서 사라져버린 '피앙세 반지'가 발견됐다.
17일 온라인게시판에는 '김정환 반지의 행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응팔'의 주역 류준열과 이동휘가 미소를 짓고 있다. 이는 오늘(17일) 녹화를 하고 있는 tvN '택시' 출연 모습.
사진에서 이동휘는 검지 손가락에 극중 '피앙세 반지'로 쓰였던 반지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8회에서 이동휘가 연기한 동룡은 정환(류준열)의 공군사관학교 반지를 탐내며 "그럴 거면 나 달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날 정환은 덕선(혜리)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너 좋아해. 너랑 같이 학교 가려고 매일 아침 대문 앞에서 한 시간 넘게 기다렸고 너 독서실 끝나고 집에 올 때까지, 나 너 걱정돼서 잠도 못 잤어. 야, 내 신경은 온통 너였어 너"라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그러나 고백 후 정환은 동룡을 보며 "됐냐. XX아? 이게 너 소원이라며"라 ?장난으로 넘기며 일명 '짠내'를 풍겼다. 피앙세 반지는 책상 위에 쓸쓸히 놓여진 채 정환의 마음과 함께 기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이날 공개된 네티즌들은 "역시 동룡이. 피앙세 반지 잊어먹지 않고 챙겼다"라며 "정환이 동룡에게 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이 출연하는 '택시'는 방영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지난 16일 '응답하라 1988'은 케이블드라마 역사를 다시 쓰며 종영됐다. 이날 평균시청률 19.6%, 최고시청률 21.6%를 기록, 또다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케이블TV 역사상 최고 시청률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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