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규모 경제사절단 파견
영국·프랑스도 테헤란 방문 추진
[ 이상은 기자 ]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리면서 각국 기업은 그동안 묶여 있던 대(對)이란 무역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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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등 다른 영역에서도 제재기간 억눌렸던 수요가 한꺼번에 터져나올 전망이다. 주요국 정부와 기업들은 지난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풀기로 하는 협상이 진행되면서 이미 발 빠르게 물밑 작업에 나섰다. 2005년까지 이란의 최대 교역국이던 독일의 지그마어 가브리엘 경제장관은 작년 7월 핵협상 합의가 타결된 직후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등 독일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100여명에 이르는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이란 테헤란을 방문했다. 오는 5월에도 한 번 더 찾아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도 영국 기업들과 함께 테헤란 방문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위스 등에서도 외교 및 경제 관계자들이 이란을 방문해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위험 요인도 있다. 이란 핵개발에 관한 의혹이 제기되면 다시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 핵합의안에는 스냅백(복원) 조항이 들어 있어 진행 중이던 각종 투자나 거래도 모두 무효가 될 수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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