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5일 2900.97에 마감했다. 한 주간 8.96% 떨어진 것으로, 주간 기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주간 첫 거래일인 11일부터 5.33% 급락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중국 정부가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에 개입하면서 소폭 반등하는 듯했지만 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3.55% 급락하면서 다시 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번주 상하이증시의 최대 관심은 19일 발표되는 중국 4분기 경제성장률 지표다. 최근 상하이증시 급락의 밑바탕에는 중국 실물경기 둔화 우려가 자리잡고 있는 만큼 4분기 성장률 지표가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 주식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와 관련,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식에서 “중국 경제가 지난해 7% 가까이 성장한 것 같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는 작년 1~3분기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했다. 따라서 4분기 성장률 역시 6.8~6.9% 정도였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중국 주요 증권사는 상하이증시가 이번주에도 여전히 큰 폭의 출렁임을 보이겠지만 이번달 초반과 같은 폭락세가 재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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