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우 기자 ] 1990년 처음 선보인 한섬의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은 출시 당시의 브랜드 콘셉트인 ‘믹스 매치 레이어(mix match layer)’를 지금까지 유지하며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 매출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시스템은 출시 25년이던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해 국내 패션업계 ‘메가 브랜드’에 진입했다.
시크하고 정교한 테일러링과 섬세하지만 절제된 디테일로 자유롭고 역동적인 도시 여성상을 잘 표현하는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시티웨어를 캐주얼 버전으로 풀어내 20~30대 대학생과 직장인 등 젊은 여성 소비자에게 특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철저히 백화점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던 시스템은 올 하반기 가두점(길거리 단독 매장)을 열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상권이나 매장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유통 전략을 펼쳐 충성도 높은 기존 고객과 더불어 젊은 신규 고객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은 최근 레저 트렌드의 흐름을 반영해 기존 시스템 특유의 디자인 철학에 스포츠웨어와 같은 뛰어난 기능성을 담아낸 상품군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소재를 고급화한 차별화된 제품을 늘리고, 현재 5% 미만 수준인 액세서리 상품군의 비중을 확대해 매장별로 최대 10% 이상 갖춰나갈 계획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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