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8명, '주차장 공유서

입력 2016-01-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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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대안으로 주차장 공유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18일 '경기도 주차장공유 도입을 위한 주차행태 분석연구' 보고서를 발간하고 주차장공유 도입방안을 제시했다.

경기연구원이 지난해 9월1일부터 18일까지 자가용을 소유하고 있는 경기도민 906명을 대상으로 주차장공유에 대한 설문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3.2%p)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3.8%가 주차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조사 대상의 2.5%만이 주차정책에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하다고 응답해 경기도민이 체감하는 주차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81.0%는 주차장 공유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도입되면 주차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봤다.

단 주차장 공유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차장을 공유하려는 이용자가 연계될 수 있도록 IT서비스를 지원하고 공유 주차장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답했다.

주차장 공유서비스는 한정된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일정규칙을 만들어 시간대별로 서로 다른 차들이 주차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근 사물인터넷 기술개발로 민간 IT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빈미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한 지역 내 주차장 확보율이 100% 이상이고 주차장 이용 시 이용자가 지불요금을 예측할 수 있도록 요금정보도 제공돼야 한다"며 "근린생활시설 주변과 같이 주차회전율(단위시간동안 하나의 주차면에 이용하는 주차차량 수)이 높은 지역을 우선으로 주차장 공유서비스를 도입하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빈 연구위원은 이어 “현재 시군에서 수행하고 있는 주차장 수급실태 조사와 주차 환경개선 지구를 경기도가 심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시군에 주차 공유서비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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